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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그리운 금강산 가사와 곡 정보, 비교 듣기, 조수미, 백남옥, 폴포츠, 도밍고, 엄정행

by 음악 탐험가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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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그리운 금강산"의 탄생 스토리



당시 작곡가 최영섭은 음악 교사였으며, 작사가 한상억은 당시 은행가이자 시인이었습니다. 

 

같은 고향 (강화) 출신인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KBS(당시 중앙방송)는 1961년 6·25 전쟁 11주년을 맞아 강산을 주제로 매주  한 노래를 의뢰해  창작곡을 연주했습니다.  의뢰를 받은 최영섭은 한상억의 시를 붙여 그리운 금강산을 완성하였습니다.


노래 가사는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분단으로 인해 가지 못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곡의 가사는 '누구의 주재(主宰) '였는데 인쇄 과정의 실수로  ‘누구의 주제(主題)'로 잘못되었으나 원뜻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1972년 남북 적십자회담을 계기로 작사가가 직접 가사 일부를 수정해  ‘더럽힌 지 몇 해’는 ‘못 가본 지 몇 해’로, ‘우리 다 맺힌 원한’은 ‘우리다 맺힌 슬픔’으로 ‘짓밟힌 자리’는 ‘예대로인가’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 1985년 고향 방문 예술단 교류 공연 등을 통해 통일의 상징이 되었지만 북한에서는 금지곡으로 지정했습니다.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돼 있으며 2000년 인천 구월동 인천예술의 전당에 '그리운 금강산'을 기념하는 노래비가 세워졌습니다

현재 수많은 국내외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 그리운 금강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조수미, 홍혜경, 안젤라 게오르기우의 "My World", 미샤 마이스키의 솔로 첼로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금강산에서 이 아름다운 명곡이 울려 퍼지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 조수미

 

홍혜경, 플라시도 도밍고 

 

엄정행

 

백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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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포츠 & 이승은 

 

아이다 (러시아 소프라노)

 

엘라(말라위 소프라노)

 

 

 그리운 금강산

 

작곡 : 최영섭( 1929~  )  /  작사: 한상억(1915~1992) 

 

 

[가사]

 

1절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 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 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2절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 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3절

기괴한 만물상과 묘한 총석정

풀마다 바위마다 변함없는가

구룡폭 안개비와 명경대물도

장안사 자고향도 예대로인가

(후렴)

수수만 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 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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